커피 브랜드들이 드라마에서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. 드라마들이 제작비를 지원받고 대신 극 중 장소나 소품 등을 통해 간접광고(PPL)를 진행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. 한때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PPL이 드라마의 흐름을 망치는 요소로 팬들의 질책을 받았지만 요즘은 자연스러운 PPL이 가능한 커피 브랜드들의 드라마 속 PPL 요소로 선호 받고 있다.
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‘괜찮아 사랑이야’는 자연스러운 PPL로 눈길을 끌었다. 제작지원한 커피스미스 매장은 극 중 조인성이 운영하는 카페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광수와 그가 사랑하는 이선경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소로 극 중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노출이 가능했다. 특히 주연들이 살고 있는 공동 주택의 1층에 위치한 커피숍으로 설정해 자연스럽게 드라마의 진행에 PPL이 녹아들도록 한 점은 노희경 작가의 노련한 솜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.
윤지원 기자 alzlxhxh@beautyhankook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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